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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MBTI에 맞는 투자 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 대상 '씽글벙글 경제교육'

3월부터 585명 경제교육…'전화금융사기 예방 교육' 주제 신설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3-02-21 11:15 송고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는 홀로 생활자금 마련과 노후 준비까지 해야 하는 1인가구를 위한 대표 경제교육 프로그램 '씽글벙글 경제교육'이 오는 3월 개강한다고 21일 밝혔다. 

'씽글벙글 경제교육'은 다양한 1인 가구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무관리와 부채관리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시작해 사업 개시 1년을 맞았다. 지난해 진행된 경제교육은 한 해 목표였던 375명 대비 60% 초과한 603명이 강의를 들을 만큼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발표된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서울시 1인가구의 69.3%가 중위소득 100% 이하에 분포하며 다인 가구보다 월평균 소득이 낮고 부채상환 부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부족을 경험한 1인 가구는 대다수 가족·친지 도움을 받거나(53.1%), 은행 대출(26%)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1인가구 유형별로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 분야를 조사한 결과, 유형을 불문하고 경제자립 수요가 가장 높았다. 

시는 이같은 1인가구의 경제적 취약성 및 수요를 반영해 올해 '씽글벙글 경제교육'의 교육대상 인원을 전년 374명에서 올해 585명으로 늘리고 교육 커리큘럼도 더욱 강화했다.

올해 재무관리 교육은 강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기존 세대별 교육과정에서 세대별·수준별 교육과정으로 추가 편성하고 1대 1 종합 재무설계 상담도 필수과목으로 선정했다.
20~30대 청년의 입문 교육은 '합리적인 소득관리법, 지출 관리법', '신용의 이해', 'MBTI별 투자 방법' 등이고,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입문 교육은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의 활용법'과 '국민연금 많이 받는 꿀팁' 등이다. 1대 1 종합 재무설계 상담 프로그램은 매월 수입 및 지출 내역 관리, 자산 및 부채 정리 등 개별 맞춤형 상담 서비스로 2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재무 교육에서는 상대적으로 금융 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인 2030 청년 1인 가구 또는 디지털 흐름에 약한 중장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 교육이 신설된다. 

이번 경제교육을 통해 진행되는 부채관리 교육은 악성부채 예방과 카드빚 돌려막기에 처해 탈출이 필요한 전 연령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별도 요청 시 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과 1대 1 컨설팅 또는 법률 전문기관에 연계 지원도 가능하다. 올해부터 부채 교육은 기존 센터별 교육에서 권역별 교육으로 확대 운영되며 저녁 시간대 강의 개설을 통해 1인 가구 참여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국민연금공단(서울북부지역본부),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와 협업해 기관 전문 재무 강사진을 초빙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더욱 풍성한 교육 콘텐츠를 위해 협업 기관도 다양화한다. 

씽글벙글 경제교육은 총 19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실시된다. 연간 교육 일정은 1인가구 누리집과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 누리집에서 3월부터 확인할 수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1인가구는 일정에 맞춰 각 자치구 1인가구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생애주기별 실효성 있는 경제교육으로 1인가구의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재무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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