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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며 응급실 찾은 연인…데이트 폭력 눈치챈 의료진 신고로 덜미(종합)

경찰 '이별 통보' 연인에 흉기 휘두른 30대 男 체포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2023-02-20 18:09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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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주거지까지 찾아가 폭행·감금하고 흉기로 중상을 입힌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일 데이트폭력(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38)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쯤 이별을 통보한 여친 B씨(37)의 주거지를 찾아가 감금하고 흉기를 휘두르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씨의 이별통보에 화가 나서 집을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B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혈이 심해지자 A씨는 B씨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3시47분쯤 긴급체포했다.

중상을 입은 B씨는 아직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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