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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팬들과 함께한 K리그 오프닝…생생하고 즐거웠다

200명의 팬,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02-20 17:58 송고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미디어데이에서 12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미디어데이에서 12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이 팬들과 함께하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 힘차게 닻을 올렸다.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0명의 팬들과 함께 진행됐다.

K리그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을 초청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팬들이 현장에서 좋아하는 감독과 선수들이 밝히는 새 시즌 각오를 직접 보기가 어려웠다.

오랜만에 개막 미디어데이의 문이 활짝 열리자,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사전 진행한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참가 신청에서 약 1600명의 팬들이 지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신청 순서와 사연 등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200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초대장을 받은 팬들은 이날 행사 한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감독과 선수들을 기다렸다. 일부 팬들은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함성을 보냈고, 선수들과 사진을 찍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 도중에도 팬들의 존재감은 빛났다. '2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신경전이 오갈 때는 팬들도 각 팀의 굿즈를 흔들며 열기를 더했고, 각 선수들이 다부진 출사표를 던질 때마다 함성과 환호를 보냈다. 12개 팀의 형형색색 유니폼이 마치 관중석을 보는 듯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이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미디어데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이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미디어데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또 일부 팬들은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조버지"라고 외치거나 정승현 울산 주장에게 "잘생겼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수비수 정태욱의 이탈로 생긴 아쉬움을 표현할 때에는 팬들이 '괜찮아'라는 글자를 새긴 자신의 핸드폰을 흔들며 위로하는 등 실시간으로 소통이 이뤄졌다.

덕분에 감독과 선수들은 한 마디 한 마디에 반응하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 더욱 생생하게 미디어데이를 즐길 수 있었다.

팬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선수들에게 질문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팬들은 "붕어빵을 먹을 때 머리부터 먹느냐, 꼬리부터 먹느냐", "팬들이 우리 팀을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등 엉뚱하면서도 참신한 질문을 쏟아냈다.

팬들은 개막 전부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다부진 출사표를 직접 듣는 값진 시간을 가졌고, 감독과 선수들은 보다 생생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의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미디어데이에서 12개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입담을 겨루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미디어데이에서 12개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입담을 겨루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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