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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도발에 "평화가 경제…강경대응 고집하면 민생경제 수렁"

"서울서 기미가요, 굴종외교 상징 치욕…최소한 체통 지켜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윤다혜 기자 | 2023-02-20 10:50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관련 "평화가 경제"라며 대응 기조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처럼 강경 대응만 계속 고집하면 최악인 민생경제가 더 심각한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안보 문제가 심각하다. 북한이 ICBM 도발을 했고 추가 도발을 공언하고 있다"며 "문제는 우리 정부의 대응 능력과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말 폭탄은 누구나 던질 수 있는 데 진짜 중요한 것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민생에 고통받고 안보 때문에 걱정하는데 정부는 아이들이 시비를 걸듯 정쟁만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제 정신을 차리고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민생을 챙기는 데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향해서도 "강력 경고하고 규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사 리셉션에서 기미가요(君が代)가 처음으로 연주된 데 대해 "지금이 1945년 해방되기 전 일제시대인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對日) 저자세 굴종외교를 상징하는 치욕적인 장면"이라고 평했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주권 국가로서의 최소한의 체통을 지키도록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굴욕과 굴종을 전제로 하는 양국 관계 정상화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는 가해자인 일본의 진솔한 사죄와 반성, 책임 인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윤석열 정부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지난 16일 밤 일왕 생일 축하 리셉션이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렸고 리셉션에선 기미가요가 흘러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에도 협조를 촉구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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