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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이도 선두 흥국생명, 아본단자 합류로 굳히기 들어가나 [V리그포커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감독 부임
23일 선임 기자회견, 비자 문제 해결 후 경기 지휘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02-20 10:44 송고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마치고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마치고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 팀 재정비에 들어갔다. 최근 어수선한 감독대행 체제 속에서도 선두로 올라섰던 흥국생명은 신임 감독 체제에서 '굳히기에 들어가려 한다. 

흥국생명은 최근 안팎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1월 권순찬 감독을 석연찮은 이유로 경질한 뒤 팬들의 뭇매를 맞았고, 이영수 수석코치까지 떠나면서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후 김기중 감독을 선임했으나 갑작스럽게 사령탑을 고사하면서 팀이 내홍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흥국생명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된 김대경 감독대행이 주어진 상황 안에선 최대한 팀을 추슬렀고, 베테랑 김연경 등 선수들도 똘똘 뭉쳤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GS칼텍스를 제압하고 22승7패(승점 66)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62)을 승점 4점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 질주를 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특히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부상 및 교체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비교해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서 흥국생명은 세계적 명장 아본단자 감독과 계약해 상승세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마쳤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그리고 불가리아, 캐나다,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또 라비타 바쿠(아제르바이잔), 페네르바체(뤼트키예), 자네티 베르가모(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막판 순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 새 감독이 오게 돼 적응 기간도 필요하겠지만, 배구계 관계자들은 흥국생명에 분명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흥국생명이 외국인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술, 훈련, 분석 등 분야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마치고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 김연경 선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마치고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 김연경 선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과 인연이 깊은 점도 아본단자 감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 호흡을 맞췄다. 둘은 2013-14시즌부터 4시즌 간 함께하며 2차례 리그 우승과, 유럽배구연맹(CEV)컵 우승 등을 합작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감독님과 '귀에 피가 날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농담한 뒤 "아본단자 감독 부임은 우리에게도 일종의 도전이다. 선수들의 생각과 시야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감독님이 한국 스타일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잘 하겠다"며 반겼다.

흥국생명 관계자 역시 "인연이 깊은 김연경 뿐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모두 새 감독님 부임을 반기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새 감독 효과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아본단자 감독은 2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서 선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아본단자 감독은 비자 문제가 해결된 뒤에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마치고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마치고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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