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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은 시정농단·도정농단…정적 죽이기 분풀이 文에 해야"

정진석 "前대통령 감옥 갔는데 제1야당 대표는 안되나"
성일종, 민주당에 "벼슬 한 번 더하려고 양심 망가져"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 2023-02-20 09:57 송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와 영장실질심사 참석을 압박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야당 대표에게는 적용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당대표의 부정·비리를 덮으려고 민주당이 낭떠러지 아래로 몸을 던져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민주당은 정신 차려야 한다. 지금 집단적 망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으로 4년 9개월의 옥살이를 했다"며 "개발이익이 주민과 지자체에 돌아가야지 어떻게 천문학적인 돈이 개발업자와 브로커들에게 돌아가느냐. 이쯤 되면 이재명의 시정 농단, 도정 농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3자 뇌물혐의로 4년 9개월 옥살이를 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가는데 이 대표는 감옥에 못 가겠다고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에 대해 "부하직원과 10여 일간 여행해도 모르고, 측근도 아니라 하고, 100억원이 넘는 돈을 북에 갖다 바쳐도 통화한 적 없다고 하는 사람한테 충성을 다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도대체 어떤 분들이냐"며 "벼슬 한 번 더 하기 위해 양심까지 망가지는 추한 언행을 삼가시라"고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성 의장은 이어 "'이 대표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그 과오가 매우 중하다'는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의 애당심을 귀담아들으시기 바란다"며 "범죄 혐의자 한 사람에게 쩔쩔매며 끌려가는 민주당은 망가져도 너무 망가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지난 주말 시민단체들이 '노동개악 윤석열에게 분노의 주먹 날리기'라는 부스를 마련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 붙은 풍선 샌드백을 때리게 했다"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는데, 저주와 증오의 집회를 더욱 부추기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냐"고 반문했다.

정점식 비대위원은 "노웅래 의원 방탄을 택한 민주당이 이제라도 최소한의 도리를 지킬지 진정 자멸의 길로 접어들 건지 마지막 기로에 서 있다"며 "정적제거, 야당 탄압 등 정치적 표현을 동원한 민주당의 여론전은 법률적 다툼에서 이 대표가 자신 없기 때문일 것이란 의심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연하게 맞서겠다며 당당한 척 한 이 대표는 정작 검찰 조사에서 서면진술서만 제출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그의 결기도 이제 공허하게 들릴 뿐"이라고 꼬집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국민들은 거의 매주 재판에 출석하는 당대표 모습을 볼 수밖에 없고 이 대표도 정상적 당무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당이 바라던 당대표의 모습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때는 2021년 9월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했고 문재인 검찰에서 수사를 지휘했다"며 "정적 죽이기 분풀이는 문재인, 이낙연, 김오수 등에 해야 정상"이라고 꼬집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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