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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달라졌다" 마차도, 시즌 후 옵트아웃 공언…SD 재계약 추진

2019시즌 앞두고 10년 3억달러 계약
2022시즌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2-18 10:58 송고
매니 마차도. © AFP=뉴스1
매니 마차도. © AFP=뉴스1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절친한 매니 마차도(31)가 2023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마차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현지 취재진을 만나 "지금은 샌디에이고 소속이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구단도 (옵트아웃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내가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바뀌고 있다. 내가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했을 때와 많이 달라졌다. 시장에 돈이 널려 있다. 옵트아웃 권한 행사를 앞둔 선수들에게는 보기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3억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계약서에 5번째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그가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2024~2028년 1억5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하지만 마차도의 주가가 높아지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최근 거액을 투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마차도는 지난 4시즌 동안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5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08홈런, 3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6을 기록했다.

특히 2022시즌에는 150경기에 나가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 100득점, OPS 0.897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씀씀이도 커졌다. 주요 선수들이 초대형 계약을 맺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62개) 기록을 경신한 애런 저지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11년 3억1350만달러)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11년 억3000만달러)도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이 같은 흐름에 샌디에이고 역시 마차도와 동갑내기인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달러 조건으로 영입했다.

마차도도 이 같은 대우를 받길 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도 마차도의 이탈을 대비해 새로운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중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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