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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10명 중 7명 "향후 2년간 기존 사업에만 집중"

EY한영, 국내 기업인 407명 대상 설문조사
기업인 50%는 비용 절감, 채용 계획 축소 고려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3-02-16 17:45 송고
[2023 EY한영 기업인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 
[2023 EY한영 기업인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 

경기침체 우려로 "기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경영진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EY한영은 '2023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기업 고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간 기업 혁신을 위해 집중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전체 30%가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존 사업 강화와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지만, 1년 사이에 19%포인트(p) 증가했다. 경기침체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본업에 충실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응답도 30%로 집계됐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현재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반면, 규모가 클수록 경기침체 이후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기업인들은 향후 2년간 기업 혁신을 위해 신규 사업 분야 개척(32%)과 차세대 신기술 투자(26%)에 집중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산 규모 5000억원 이하 기업의 경영진들은 40%가 기존 사업 강화와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신기술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비중은 12%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47%가 향후 6개월 동안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올해 채용 계획을 축소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전체의 58%에 달했으며,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비율도 32%나 됐다.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집중 투자할 분야를 묻는 질문(중복 답변 가능)에는 데이터·데이터 분석이 67%, 인공지능(AI)이 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클라우드(30%) △사물인터넷(IoT)(21%) △로보틱스(20%) △사이버 보안(19%) 순이었다.

반면에 작년 투자 관심사로 급부상했던 신기술인 메타버스와 블록체인·대체불가토큰(NFT)은 올해 조사에선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407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들이 재직 중인 기업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이 40%, 자산 규모 5000억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이 23%, 5000억 미만 기업이 37%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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