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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초등생' 유인한 5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예정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이종재 기자 | 2023-02-16 15:06 송고 | 2023-02-16 18:52 최종수정
춘천경찰서.(뉴스1 DB)
춘천경찰서.(뉴스1 DB)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11살 초등학생이 엿새 만에 무사히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유인· 납치한 5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춘천경찰서는 16일 오후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체포한 김모 씨(5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초등학생 A양(11)을 유인한 김씨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쯤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 인근에서 A양이 발견될 당시 함께 있던 김씨가 A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SNS를 통해 “친하게 지내자”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A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사는 충주까지 A양을 유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A양의 가족은 11일 오후 1시쯤 ‘A양이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날 춘천시는 실종된 A양을 찾는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양이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서울 가는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어지는 등 연락이 끊겼다.

이후 경찰은 잠실 일대 CCTV와 통신정보 등을 분석하는 한편 공개수사를 통해 A양의 행방을 쫓았다. 이 과정에서 A양은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가족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양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있으며,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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