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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 남부 집중 '최대 40㎜' 전국 비 소식…강원에 대설 주의보

한반도 남쪽으로 저기압 이동하며 찬 공기 부딪혀 비구름 발달
토요일 아침 '어는 비'로 도로 살얼음…"교통안전 유의"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3-02-16 11:42 송고 | 2023-02-16 13:44 최종수정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던 1월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로에서 한 시민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던 1월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로에서 한 시민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주말인 18~19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최대 40㎜가량이다. 강원 내륙과 산지 등 중부 지방에서는 기온이 낮아 비가 얼어서 내리는 '언 비'나 눈이 내릴 수 있다. 이 눈이나 비는 일요일인 19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다.
다음 주 평일에는 비나 눈 소식은 없다. 다만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아 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나 눈은 토요일인 18일 오전 0시쯤 전북과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시작되겠다. 해가 뜬 뒤에는 중부 지방 대부분에 비가 오겠고, 수도권에는 오전 9시쯤 비가 시작되겠다.

이날 낮 12시에서 오전 3시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고, 이후 비나 눈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일요일인 19일 오전 남부 지방의 서해안을 시작으로 비나 눈이 그치기 시작해 낮 12시쯤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10~40㎜ 가량이다. 특히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 비나 눈은 한반도 남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 때문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관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찬 대륙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보낸 영하 30도 찬 공기와 부딪히며 비구름이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많다. 박 예보관은 "강원 산지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며 대설 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적설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박 예보관은 "지상의 기온과 바람 세기 등을 고려해서 추후 발표할 전망이다. 대설 주의보에 해당하는 5㎝ 이상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는 찬 공기와 구름대가 만나면서 '어는 비'가 내릴 수 있다. 어는 비는 비와 진눈깨비의 중간 정도로, 영하에서 내리는 비가 대기중에서 녹았다가 지표면에 가까워지면서 얼어붙는 형태다.

16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에서 박정민 예보관이 주말간 내릴 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16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에서 박정민 예보관이 주말간 내릴 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박 예보관은 "어는 비가 도로로 떨어질 경우 도로 살얼음이 될 수 있다. 적설과 함께 도로 교통의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에 주말 간 운전할 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비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뭄을 어느 정도 완화하기는 하겠지만 기상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다.

기온은 비가 그치고 난 뒤인 일요일 19일 오후부터 화요일인 21일까지 평년을 밑도는 '반짝 추위'가 찾아온다.

이때 아침 최저기온은 -8~1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평년(아침 최저 -6~2도, 낮 최고 6~11도)보다 1~4도가량 낮아 춥겠다. 박 예보관은 "최근 따뜻했던 날씨에서 급격히 추워지는 양상이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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