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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년 전' 포항 금광리 나무화석 28일까지 일반 공개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서…회당 20명씩 360명 선착순 입장
10.2m 길이, 신생대 식생 보여줘…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지정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023-02-14 17:21 송고
14일 대전 서구 만년동 천연기념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3.2.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4일 대전 서구 만년동 천연기념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3.2.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14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일반에게 공개했다.

대전 서구 만년동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지정기념으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14~28일 화·수·목·금요일, 1일 2회(오후 2시·4시) 일반에게 특별 공개된다.
이번 공개 행사에서는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과 함께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 내 주요 소장 표본들도 관람할 수 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길이 10.2m, 폭 0.9~1.3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화석으로, 지난달 27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약 2000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환경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다수의 옹이구조와 나뭇결 등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지난 2009년 발견돼 2011년부터 3년간에 걸쳐 긴급 보존 처리를 마친 후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 내에 보관돼 있다.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는 국내 최초로 보고된 4족보행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골격화석, 부산 전포동 구상반려암과 정선 봉양리 쥐라기 역암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 발굴·발견 신고된 다양한 화석과 암석 1350여 점이 보관돼 있다. 더불어 미국·포르투갈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현지 공룡발자국 복제품도 확인할 수 있다.
14일 대전 서구 만년동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공개하고 있다. 2023.2.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4일 대전 서구 만년동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공개하고 있다. 2023.2.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참가 신청은 회당 20명씩 총 3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공개 기간 동안 취약계층 아동 40여명을 대상으로 지질표본 수장고와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관람·체험할 수 있는 초청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의 보존관리를 위해 정밀 보존 처리와 학술 연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전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향후 일반 국민에게 상시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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