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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장 공백 3개월째…교육부, 차기 병원장 공모 재가

21일까지 접수…내달 16일 이사회 심의 후 2명 추천
윤환중·조강희 재대결 예상 속 제3 후보 나설지 주목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023-02-14 14:30 송고
충남대병원 전경. /뉴스1
충남대병원 전경. /뉴스1

중부권 거점 국립대병원인 충남대병원의 수장 공백 사태가 3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교육부가 신임 병원장 선출 절차 돌입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14일 제23대 윤환중 병원장(혈액종양내과) 임기 종료 후 최승원 진료처장(신경외과)의 병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온 충남대병원은 오는 21일까지 병원장 임용후보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차기 병원장의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한데, 이번 공모에선 직전 병원장인 윤환중 교수와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간 재대결이 예상된다.

윤 교수는 1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3년간의 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연임에 나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3년 전 2순위로 밀렸던 조 교수는 재도전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에 제3의 후보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환중 교수(왼쪽)와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뉴스1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환중 교수(왼쪽)와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뉴스1

충남대병원은 내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임용후보자들을 심의해 2명을 교육부에 추천, 제24대 병원장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통상 신임 병원장 선출 작업은 전임자 임기 종료 한 달 이전에 진행됐어야 한다. 하지만 충남대병원은 3개월간 속앓이를 하며 교육부의 재가만을 기다려야 했다.

충남대병원뿐 아니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타 지역 국립대병원장 선임도 잇따라 지연됐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립대병원장 추천권과 임명권을 가진 교육부 장관 공백이 길어졌던 것(8월 박순애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 논란으로 사퇴한 후 11월 이주호 장관 임명)과 맞물려 있다.

충남대병원장 선임은 앞서 병원장 자리가 비었던 서울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의 차기 수장이 결정된 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은 9개월째, 제주대병원은 4개월째 병원장이 공석으로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임용후보자를 재공모(1차 공모 통해 추천된 두 후보를 교육부에서 임명 제청했지만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에서 재가하지 않고 반려)해 무려 11명이 지원, 15일 교육부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제주대병원은 15일 공모를 마감한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장이 10개월째 비어 있던 부산대병원에 대해 교육부가 지난달 병원장을 임명했고, 이제 서울대병원과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순으로 병원장 선임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본다”며 “각종 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병원장 공백 사태가 조속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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