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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오는 4월부터 전기차 및 수입 차·오토바이 세율 인상

4만달러 미만 全수입차 70%…SKD 차종 35%까지 인상
업계 관계자, 프리미엄·고급차 거래 시 영향 받을 전망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3-02-02 15:33 송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칸치푸람 소재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현지 근로자들 모습 2012.1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칸치푸람 소재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현지 근로자들 모습 2012.1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인도 정부가 1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와 수입된 차·오토바이 세율 인상안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산업 진흥책인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에 맞춰 국내 생산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상안에 따르면 수입 가격에 보험료·수송비를 더한 양륙 비용(landed cost)이 4만달러(약 4882만원) 미만인 전 차종에 대한 세율을 기존 60%에서 70%로 상향한다. 주요 부품을 별도 수입해 국내서 최종 조립하는 세미녹다운(SKD) 차량 세율은 5% 올라 35%가 됐다.

인상된 세율은 오는 4월1일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인도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3위다. 현대·기아(한국), 폴크스바겐(독일), 스코다(체코), 도요타(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인도에서 일부 전기차를 포함한 수입차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세를 유지하며 업계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는 고관세 때문에 시장 진입 계획을 미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정부 증세안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프리미엄·고급 차들을 거래하는 업들이 영향받을 전망이다. 도요타 렉서스는 이번 세율 인상에 따라 일부 모델의 가격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자동차 전문지 저스트오토(JustAuto)에 따르면 인도의 전기차 시장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도 전기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1%에 불과하지만 자국기업 타타모터스, 마힌드라&마힌드라는 물론이고 글로벌 전기차기업 바야디(BYD), 상하이자동차 계열사 MG모터까지 앞다퉈 인도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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