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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적자 월 역대 최대 127억달러…민·관 총력대응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수출 여건 당분간 어려움 지속"
정부·수출지원 유관기관, 수출 거래선 발굴·FTA 활용지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23-02-01 14:00 송고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72억달러 적자라는 역대 최악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6839억달러로 전년(6444억달러)보다 6.1% 성장했지만 수입이 7312억달러(6151억달러)로 전년보다 18.9% 증가하며 47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72억달러 적자라는 역대 최악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6839억달러로 전년(6444억달러)보다 6.1% 성장했지만 수입이 7312억달러(6151억달러)로 전년보다 18.9% 증가하며 47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해 첫 달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로 월간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서는 등 대외 수출경제 상황이 더 악화하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1일 올해 첫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의 수출지원기관과 반도체·자동차·정유·철강 등 업종별 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흐름 속에서 반도체 가격의 큰 하락으로 올해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며 "이러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에너지 수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해 1월 무역적자는 127억달러를 기록했고,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향후 우리 수출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은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전시회·상담회 참가 지원 등 수출 거래선 발굴에 역점을 두고, 해외인증 및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OTRA·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증가세 회복을 위해 무역보험을 최대 260조원 공급하고, 수출지원 예산을 올해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는 등 무역금융·마케팅 등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전 부처와 유관기관이 '수출 역군'이 돼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와 범부처·기관이 참여하는 '수출지원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62억7000만달러, 수입은 589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8월(94억35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 규모다.

무역수지 적자는 11개월째 이어졌고, 수출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실적이 급감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무려 44.5%나 급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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