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에쓰오일,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했지만…4분기는 '적자'

지난해 매출 42조, 영업이익 3.4조…국제유가 상승·정제마진 강세
4분기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평가손실 발생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3-02-01 10:08 송고
에쓰오일 CI.(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CI.(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4분기엔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6%, 영업이익은 59.2% 늘었다. 연간 순이익은 2조1068억원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고 규모다. 매출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이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정제설비 부족, 지정학적 공급 차질 속에서 석유 수요 회복으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윤활부문의 수익이 개선되며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조1068억원이다. 에쓰오일은 회사의 지속 성장과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 주주 배당,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1575억원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정제마진은 견조하게 유지됐으나, 유가가 떨어지며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10조594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3분기 대비 4.8% 줄었다.

에쓰오일은 올해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증가 둔화 우려에도 전 세계적인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정제마진이 지난해 이전보다 향상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정유제품 금수 조치, 중국의 봉쇄정책 해제에 따른 내수 수요,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이 정제마진 강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 내수, 글로벌 항공슈 수요를 중심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리오프닝 수요 회복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는 2024년까지 팬데믹 이전 평년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