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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보유량 3.1일분"…설연휴·한파·폭설에 혈액수급 비상

광주전남 보유량 '주의' 단계…"헌혈 동참" 호소 문자
연초부터 위기·주의 단계 오가…"생명나눔 동참을"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3-01-28 09:00 송고
기아 오토랜드 광주 노사합동 헌혈 캠페인 (자료사진) © News1
기아 오토랜드 광주 노사합동 헌혈 캠페인 (자료사진) © News1

설 연휴와 한파가 겹치면서 광주·전남지역의 혈액 보유량이 위기와 주의 수준을 오가고 있다.

2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역 내 혈액 보유량은 평균 3.1일분이다.
혈액형별 보유량은 B형 4.4일분, A형 3.0일분, AB형 2.6일, O형 2.3일분이다.

광주·전남지역은 지난 26일에 혈액 보유량이 2.7일분까지 하락하며 보건복지부가 혈액수급 위기단계로 정한 '주의'(3일분 미만)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주의 단계는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 부족으로 응급상황을 제외한 일반적 수술은 혈액이 확보될 때까지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지역민들에게 '가까운 헌혈센터를 방문해 헌혈에 참여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는 긴급 문자를 발송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하루 사이 지역 위기단계는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올라갔으나 혈액 수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광주전남 혈액 수급 상황은 지난 6일까지 '5일분'을 유지했으나 7일에 '4.9일분'까지 떨어지고 이후로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혈액 수급은 10~20대에 집중된 만큼 일선 고등학교, 대학가가 방학에 들어간 겨울철이 매번 고비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가 평소보다 빨라 단체 헌혈 등이 취소됐고 최근 한파·폭설특보로 혈액원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었다.

대한적십사자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 헌혈 참여로 주의 수준은 벗어났지만 적정 보유량인 5.0일분 이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대형 참사 발사 등의 긴급상황 시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시민들의 생명 나눔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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