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26일 구청장실에서 동구축구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26일 구청장실에서 동구축구연합회 임원진과 미포구장(방어진체육공원) 기부채납을 대비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 청장은 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미포구장 기부채납 실행 노력에 대한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시설관리에 대한 생활체육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미포구장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울산공업학원(울산과학대학) 등이 공동으로 조성한 체육시설이다.
총 5만676㎡ 규모로 조성됐으며, 축구장 2면, 테니스장 2면, 농구장과 배구장 각 1면, 클럽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동구에 따르면 인가 당시 준공인가일(2002년 10월 17일)로부터 1개월 내 시설물 일체를 울산시에 기부채납하고, 시설부지에 대해 추후 용지보상을 청구하지 못한다는 조건으로 인가가 났다.
그러나 기부채납 범위 등을 놓고 논의가 길어지면서 20년이 넘도록 이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체육시설과 기반시설이 노후화 돼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자 동구는 울산시의 협조를 받아 울산공업학원 등과 꾸진히 협의해 왔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살기좋은 동구 조성을 위해 미포구장의 기부채납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울산시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포구장을 주민 모두를 위한 공공체육시설로 새롭게 단장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Y1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