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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도 유럽행,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로 전격 이적…"벤투 감독께 감사"(종합)

한국대표팀서 연 맺은 벤투 감독이 추천
중국·중동의 거액 대신 유럽 진출 선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1-26 09:54 송고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로 이적한 수비수 박지수.(포르티모넨스 SNS 캡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로 이적한 수비수 박지수.(포르티모넨스 SNS 캡처)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가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파 대열에 합류했다. 생애 첫 유럽 진출인데, 이적 과정에 포르투갈 출신인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추천이 있었다. 
포르티모넨스는 26일(한국시간) 박지수를 비롯해 루카스 알베스, 루카스 벤투라, 로베르토 이노호사, 마우리시오 등 5명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에 따르면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와 2024년 6월30일까지 1년 6개월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3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수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됐다. 이듬해 K3리그의 FC의정부에 입단한 박지수는 1년 동안 꾸준한 출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박지수는 2015년 K리그2(2부리그)에 있던 경남FC에 입단하며 다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경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박지수는 팀의 승격과 K리그1 준우승을 견인하는 등 맹활약했으며 이를 앞세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후 박지수는 거액을 투자해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로 떠오른 광저우 헝다의 러브콜을 받아 대륙으로 진출했다. 

이후 팀의 주전 수비수로 뛰던 박지수는 2021년 군입대를 위해 수원FC로 단기 임대 이적해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그런데 수원FC 임대 생활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하는 사이 원소속팀인 광저우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지난해 12월 전역한 박지수는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새 팀을 고르던 박지수를 향해 중국과 중동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는데, 거액 대신 프로티모넨스를 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지수의 포르투갈 무대 진출 과정에는 대표팀에서 그를 지도했던 벤투 감독의 추천이 있었다.

포르투갈 축구에 정통한 페드로 세풀베다 기자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벤투 감독이 박지수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이적의) 기본이 됐다"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국적인 만큼 포르투갈에 대해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들은 내용은 없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의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고 들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의 주전 수비수로 투입될 전망이다. 포르티모넨스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하며 1무4패로 부진,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의 경기 영상을 찾아봤는데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운동장 등 환경이 좋고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모두 너무 잘해준다"고 새로운 팀의 첫 인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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