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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승선 침몰 홍콩화물선 야간수색 성과 없어…9명 실종·2명 사망

구조자 14명→13명으로 수정…"일본 수색당국 통보 오류"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023-01-26 09:43 송고
25일 오전 1시 47분경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22명(중국 14, 미얀마 8)을 태운 홍콩 국적 화물선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현재까지 5명을 구조했다. 사진은 사고 해상을 수색하는 제주해경 모습(제주해경 제공)2023.1.25/뉴스1 © News1
25일 오전 1시 47분경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22명(중국 14, 미얀마 8)을 태운 홍콩 국적 화물선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현재까지 5명을 구조했다. 사진은 사고 해상을 수색하는 제주해경 모습(제주해경 제공)2023.1.25/뉴스1 © News1

제주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발생한 홍콩선적 화물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9명을 찾기 위한 한일 공동 야간 수색이 진행됐지만 성과는 없었다.

2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구조된 홍콩선적 화물선 A호(6551톤·원목운반선) 승선원은 전체 22명(중국인 14·미얀마 8) 중 13명이다. 이중 의식을 회복한 생존자는 5명이다.
당초 구조자는 14명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당국의 통보 오류로 구조 인원 한 명이 잘못 집계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13명 중 6명은 해경 경비함정, 5명은 외국적 화물선, 2명은 일본 해상자위대에 의해 각각 구조돼 모두 일본으로 이송됐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항공 자위대가 구조한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나머지 6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안타깝게도 나머지 승선원 9명의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

수색 과정에서 A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벌 3대와 구명정 2대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국 해경도 사고 해역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해역에서는 해경 소속 경비함정 1척, 중국 해경 소속 경비함정 1척,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정 4척·항공기 1대가 수색구조작업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주된 수색구조 세력은 일본 해상보안청으로 해경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이날 해가 질 때까지 수색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A호는 이날 오전 1시47분쯤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148㎞ 공해상을 지나던 중 디지털 선택 호출장치(DSC·Digital Selective Calling)를 통해 해경에 조난신호를 보냈다.

이후 A호는 이날 오전 2시41분쯤 A호를 포기하고 모든 승선원이 퇴선한다는 A호 선장의 위성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해경은 A호의 위성조난신호기(EPIRB) 신호가 자동 수신된 이날 오전 3시7분쯤 A호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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