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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글로벌화 무장 돕는다…2027년 수출 기여도 50% 목표

중기부, 중기 수출지원 방안 발표…"수출 주연으로 육성"
中企 디지털 수출시장 확대…'원스톱 패키지'로 1억원 지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3-01-26 10:00 송고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화로 무장한 강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에 금리 인하 등 인센티브를 준다.

분산된 수출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통합하고 선정 기업에는 수출바우처를 지원한다. 간접수출기업이 직접수출기업과 동일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정부포상'을 신설하는 등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중기부는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수출(간접수출 포함)은 총수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1155년) 대비 소폭 늘어난 1175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중기부는 수출지원 3대 전략으로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 확대 △글로벌화로 무장된 강한 기업 육성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목표는 2027년까지 수출기여도를 50%(2019년 39%)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목표 수출액은 2027년 1500억달러로 설정했다. 수출 1000만달러 이상 기업도 지난해 2274개사에서 2027년 3000개사로 늘린다.

◇온라인 수출 확대 1억원 지원…서비스 수출지원 쿼터제도

먼저 올해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입점, 홍보, 물류,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국내 최초의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도 조성한다. 콘텐츠 및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공급기술 등 신산업 분야 해외전시회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한다.

'서비스 수출지원 쿼터제'를 도입해 우수한 서비스 수출기업을 수출정책에 우대하는 등 미래 유망 수출분야인 콘텐츠·기술 등 서비스 수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또한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벤처·스타트업의 중동·유럽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벤처펀드 조성 및 교류행사 개최,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확대 등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뒷받침한다.

(중기부 제공)

◇간접수출기업에 정부포상…수출국 다변화시 '인센티브' 제공

글로벌화로 무장된 강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수기업 세계로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간접수출기업 등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튼튼한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2배로 확대하고 정책자금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대기업 등 수출기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간접수출기업이 수출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의 간접수출확인서 발급건수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하고, 수출지원정책에서 간접수출과 직접수출을 동일하게 대우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

간접수출기업의 수출기여도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정부포상도 신설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된 수출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 브랜드로 통합하고, 선정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를 자동적으로 지원한다.

수출액이 500만달러 이상인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외에도 R&D, 정책금융, 스마트공장 등 정부 정책역량을 집중하여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한다.

'수출국 다변화(+N)’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수출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다변화 지표를 20% 신설하고, 다변화에 나서는 중소기업이 수출지원정책 참여 시 자부담을 10% 완화해 우대 지원한다. 이후 다변화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선정 시 우대하고, 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품목별·국가별로 수출 경쟁력 우위 및 수출국 시장상황 등을 반영해 다변화 필요성을 분석하고 신규 수출국 추천 등 다변화를 원하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출인큐베이터→글로벌비즈센터 개편…수출금융 17.8조 지원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를 구축에도 나선다.

뉴욕, 도쿄, 두바이 등 주요 글로벌 무역거점에 설치된 수출인큐베이터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오피스 형태의 '글로벌비즈센터'로 개편한다. 현지 한인협단체 및 기업인 간의 협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K팝 한류공연과 수출박람회를 융합한 ‘K-POP with K-BRAND’ 행사와 최근 한류가 확산 중인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K-콘텐츠 엑스포 in 두바이’, 민간 유통사와 협업을 통한 ‘K브랜드 엑스포’ 등 현지에서 대형 박람회를 개최하고, 중동·EU·미주 등 전략시장에 대한 수출전시회 참여지원도 확대한다.

전세계적인 해외규격인증 요구 확대에 대응하여 기업 수요가 많은 CE(유럽), NMPA(중국), FDA(미국) 등 6대 인증 중심으로 전담대응반을 운영하고, 연중 상시접수와 간이심사를 지원하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한다. ESG·탄소중립 관련 인증은 인증별로 지원한도도 확대한다.

중소기업이 급격한 환율변동 등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환변동보험료,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17.8조원 규모의 수출금융도 지원한다.

전국적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애로를 해소하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별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의 기업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접수된 건의사항 등은 범부처 합동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 공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영 장관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성장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출지원방안에 담긴 정책들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 중소기업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진정한 주역으로 거듭날 때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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