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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이어 보스턴도 새 유격수 영입…김하성, SD서 개막전 뛸 듯

미네소타는 코레아, 보스턴은 몬데시 영입
김하성, FA 보가츠 합류로 2루수 맡을 전망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1-25 09:53 송고
김하성. © AFP=뉴스1
김하성. © AFP=뉴스1

오프시즌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김하성(28)이 그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남아 새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트레이드 대상팀으로 꼽히던 미네소타 트윈스가 프리에이전트(FA) 카를로스 코레아와 계약한 데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도 김하성 대신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격수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영입했다.

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에 불펜 투수 조시 테일러를 내주고 유격수 몬데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잰더 보가츠의 이적과 트레버 스토리의 부상으로 내야에 구멍이 생겼던 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급한 불을 껐다. 이와 동시에 오프시즌 소문 무성했던 김하성의 보스턴 이적 확률도 낮아졌다.

1990년대 LA 다저스에서 뛰던 박찬호의 동료였던 라울 몬데시의 아들로 유명한 몬데시는 2015년 월드시리즈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 통산 3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38홈런, 157타점, 180득점, 13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88을 기록했다.

'유리몸' 몬데시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개막 후 15경기만 뛰고 왼쪽 무릎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됐다. MLB.com도 몬데시에 대해 "재능은 있지만 자주 부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보스턴은 수비가 좋고 발이 빠른 몬데시를 주전으로 기용, 외야에서 내야로 이동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키스톤 콤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김하성 영입 계획도 접게 됐다.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내야를 강화하려는 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현지 매체는 김하성이 다른 메이저리거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몸값이 적으면서도 실력은 출중, 매력적인 내야수라고 평가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도 다른 구단으로부터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샌디에이고가 FA 유격수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입지에 영향을 미쳤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과 포지션 연쇄 이동이 예상됐지만 상황에 따라 백업 내야수로 밀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을 헐값에 내줄 의사는 없었고 보스턴과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보스턴이 몬데시 영입으로 새 유격수를 구하면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다른 트레이드 후보로 꼽힌 미네소타는 FA 최대어 중 1명인 코레아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현지 매체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김하성은 주로 2루수를 맡을 공산이 크다. 프렐러 단장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다면 김하성은 2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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