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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5년간 29건…제주소방안전본부, 신구간 앞두고 가스사고 주의보

이사철 안전조치 미비로 사고 발생률 높아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3-01-19 15:09 송고
 
 

제주 고유의 이사 풍습인 신구간(新舊間)을 앞두고 제주소방안전본부가 가스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가스안전사고(화재)는 총 29건이다. 인명피해는 28명(사망0, 부상28), 재산피해는 약 2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이사철인 12월부터 1월까지 전체의 31%(9건)가 발생했다. 장소는 주택 및 음식점에서 65.5%(19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이사하면서 가스레인지 같은 연소기를 철거한 후에는 배관이나 중간밸브를 뚜껑 등으로 막아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해야 한다.

그런데 가스시설을 제대로 막지않거나 밸브를 잠그지 않는 등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소방본부는 보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회천동 소재 연립주택의 파손된 LP가스 고무호스가 폭발해 700만원 상당에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21년 3월에는 제주시 연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가스마감 작업 중 불이나기도 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사철(신구간) 가스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전파하고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한편 신구간은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 사이다. 올해는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다.

도민들은 옛날부터 이 기간에는 인간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들이 임무를 교대해 하늘로 올라가 새집을 장만하거나 이사를 해도 해를 입지 않는다고 믿는 풍습이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가스사고를 예방하려면 이사 등으로 가스시설을 설치·철거할 때는 전문가스판매점에 문의하고 호스막음 여부 및 가스용기 연결호스, 중간 밸브 등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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