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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급 부산본부세관 청사 53년 만에 대수선 들어간다

인근 중구 건물로 임시청사 마련…하반기 이전
2025년 준공 목표, 역사적 가치 고려해 뼈대 보존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3-01-19 10:31 송고 | 2023-01-19 11:05 최종수정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본부세관 신청사 조감도(부산본부세관 제공)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본부세관 신청사 조감도(부산본부세관 제공) 

문화재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본부세관 청사가 건립 53년 만에 뼈대만 남기는 대수선 공사에 들어가면서 부산본부세관은 올해 하반기 중 중구의 한 건물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이전한다.

19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세관은 현재 임시청사 이전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임시청사로 이전을 완료한 뒤 곧바로 청사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25년 7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세관은 앞서 임시청사를 물색, 중구와 부산진구 등 시설 4곳을 두고 임시 청사 이전을 검토한 결과 중구로 잠정 결정했다.

중구 중앙동에 있는 부산본부세관 청사는 현대건설이 초창기 건축한 현대식 건물이자 국내 첫 공공청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원으로 있던 1970년 12월 건립됐다.

부산본부세관 전경. 
부산본부세관 전경. 

현대건설 측에서는 기념비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문가들도 문화재 만큼이나 가치있는 근대 오피스 건축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 부지는 당초 부산항북항재개발 대상부지에 포함됐다가 2019년 12월 부산항 북항재개발 변경고시에 따라 현재 위치에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세관은 건축적 가치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뼈대를 그대로 두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증축 등 변경 없이 기존 지상 5층 연면적 1만8228㎡ 규모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공사에는 총 308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관 관계자는 "청사 천장 마감재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현재 임시 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그동안 건물 노후화로 내부 석면을 비롯해 누수, 조명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본부세관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변과 잘 조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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