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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압송’ 김성태, 이틀째 검찰 조사…오늘 영장청구

김 전 회장 진술 거부 없이 조사 임한 것으로 알려져
김 전 회장 대부분 혐의에 대해 부인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2023-01-18 11:52 송고 | 2023-01-18 12:02 최종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한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한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검찰이 전날 태국에서 압송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전 회장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먼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은 뇌물공여와 대북 송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전날 조사에서 진술거부나 묵비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10시45분쯤 수원지검에 압송된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을 한 시간 정도 접견하고 식사를 한 뒤 오후 내내 조사를 받았다.

김 씨가 선임한 변호인단은 검사 출신 유재만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광장이다.

체포시한 48시간 중 태국에서 김 전 회장을 송환하는데만 8시간이 걸린만큼 검찰의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검찰은 전날 송환된 김성태 전 회장을 이튿날 0시5분까지 조사했다.

전날 오후 10시20분부터 입회한 변호사와 함께 조서 열람을 시작한 김 전 회장은 약 2시간 진술한 내용을 살펴본 뒤 조서열람에 동의했다. 김씨는 조사 후 수원구치소로 입감됐다. 검찰은 입감된 김씨에 대해 변호인을 제외한 '2주간 접견금지'를 조처했다.

검찰은 체포시한을 고려해 이날 중으로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현 재무담당 부장 A씨에게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 전환사채 관련 권리를 보유한 제우스1호투자조합의 조합원 출자지분 상당 부분을 임의로 감액해 자신의 지분으로 변경하게 함으로써 4500억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10일 방콕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체포된 그는 이틀만인 12일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뒤 전날 오전 8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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