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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나경원 사의, 행정적 절차 진행 안 돼…입장 변화 없다"

"상황도 입장도 달라진 것 없어"
나경원 정식 사직서 '미제출' 거듭 강조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 2023-01-12 16:46 송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통령실은 12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침묵하는 상황과 관련해 "행정적 절차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어제와 입장이 달라질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한 내부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상황도 입장도 어제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11일) "모든 인사 절차는 사직서를 본인이 제출하면 인사혁신처를 통해서 (사직서가) 오고,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이뤄지는 것"이라며 "인사권자가 특별한 말씀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辭意)를 타진한 것은 맞지만, 사직서를 정식 제출한 것은 아니어서 윤 대통령의 재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이라든지 저희 입장이 어제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에 답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지 않는 이유가 나 부위원장에 대한 애정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관되게 정부와 협의 없이 (대출 탕감) 정책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 부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맞물려 있는 만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당장 수용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지속적으로 드린 말씀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말한 대로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된 게 없었고, 그런 점에서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는 걸 어제 말한 것이다. 그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절차적 이유에 방점을 찍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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