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304호로 지정된 묘법연화경(남원시 인월면 선화사 소장)의 앞 표지.2023.1.11.(남원시 제공)/뉴스1

전북 남원시 인월면 선화사에 소장 중인 ‘묘법연화경’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04호로 지정됐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묘법연화경’은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담고 있는 대승 불교의 대표 경전이다. ‘법화경’으로도 불린다.  

전라도 관찰사를 역임한 성달생과 성개 형제가 서사한 판서본을 바탕으로 정통(正統) 원년(1436년)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중간한 판본이다. 조선 초기 불교 판본 및 서지학적의 중요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전북도 유형문화재(제 304호)로 지정됐다.

‘묘법연화경’은 국내에서 유통된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으로도 유명하다. 고려본을 포함해 조선본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번에 걸쳐 간행돼 왔다.

남원시 관계자는 “‘선화사 묘법연화경’의 유형문화재 지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남원시에서는 보존가치가 뛰어난 신규 문화유산 발굴작업에 더욱 매진하는 한편 기존 지정문화재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등 문화재 가치 재조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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