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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중앙정치 생각 없어…도정에 전념"

신년 기자간담회 "행정통합추진팀 발족·도내 의료 인력 확충"

(창원=뉴스1) 김용구 기자 | 2023-01-10 15:52 송고 | 2023-01-10 15:54 최종수정
박완수 경남지사가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news1 김용구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news1 김용구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다시 중앙정치권에 갈 생각이 없으며 도지사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역에서 정치를 하면서 도민에게 받은 은혜를 보답하겠다"며 "어려워진 도정을 일으키는 게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중앙 진출설을 일축했다.

경남·부산 행정통합 절차에 대해서는 이달 내 행정통합추진팀을 발족해 도·시민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 규약안'이 경남과 울산의 시·도의회에서는 통과됐지만 부산은 지난해 보류됐다가 이달 다시 상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3개 지자체 의회 의결 이후 행안부가 공고하면 폐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부산 행정통합은 현재 부산시와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내 통합준비팀이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적절한 시기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치겠다"며 "그 결과 행정통합 찬성이 우세하면 본격적으로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의료 인력 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창원에 의대 설립 등을 언급했다. 그는 "두 가지 다 되면 좋지만 여론을 수렴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의대 정원 조정 방안이 확정된 이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전역~창원마산역 준고속화 철도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광역철도에 대한 운영비를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으며 일반 전동열차를 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덕 신공항에 대해 입장을 묻자 더 이상 다른 변수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지사는 "준공 시기를 두고 주체별로 입장이 다른데, 부산시는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 전 완공을 원한다"며 "활주로는 최소 2개 이상, 길이는 최소 3800m 이상 돼야 한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부채 규모와 재정 운영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취임 당시 1조1000억원 정도 빚이 있었고 지난해 900억원 정도 상환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금액을 상환하면 1조원 아래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수요에 따라 부채를 발행할 것이며 융통성 있게 재정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 지사는 경남관광재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대표의 경우 공모 과정을 거쳐 적임자를 찾겠다고 말했다. 또 지리산권, 남해안권, 동부경남권의 구간대로 버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지사는 "올해 경남을 기회의 땅, 성장, 즐거움, 믿음, 품격이 있는 경남으로 만들겠다"며 "투자하는 기업이나 청년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경남이 기회의 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a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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