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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기록물 556만건 공개…프란치스코 교황 선물도

대통령기록관, 기록물 목록 64만건과 웹기록물 492만건 공개
영화 기생충 제작진 만남도…"원문 공개 확대로 알권리 보장"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3-01-10 12:00 송고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이 임시정부 요인 환국 77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23일 '환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돌아오다'를 주제로 개최한 전시.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이 임시정부 요인 환국 77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23일 '환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돌아오다'를 주제로 개최한 전시.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 5월9일까지 이관받은 1116만건의 문재인 전 대통령(제19대 대통령) 기록물 중 일반기록물 목록 64만여건과 웹기록물 492만건 등을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문재인정부의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 30곳에서 이관받은 일반문서(전자·비전자) 시청각기록물, 선물‧행정박물 등 목록 64만여건과 웹기록물 492만건 등 총 556만여건이다.

일반기록물 목록(64만여건)은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일자리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 등 30곳의 위원회에서 생산한 일반문서 목록이 대부분이다.

각국의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서적, 그림, 도자기 등 대통령 선물・행정박물류 목록 4244건과 대통령 관련 행사 시청각기록물 중 정리·등록이 완료된 목록 2863건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감사장·금장 훈장과 약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정부에서 생산한 누리집 50종, 사회관계망서비스 69종(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포함하는 웹기록물 총 492만건도 제공한다.

'누리집'은 제19대 청와대(국민청원)를 비롯해 문재인정부 국민보고, 대통령경호처, 국민인수위원회(광화문1번가), 대통령비서실 등 50개 누리집을 제공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는 청와대 계정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계정에서 생산된 기록물도 포함했다.

청와대 대표 누리집에 있던 국민청원 게시물과 청와대 유튜브 계정(구독자 35만여 명, 동영상 1500여 개)의 동영상 등을 포함한 4만7000여개의 게시글을 검색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제19대 대통령기록물 목록 이외에도 대통령취임식, 연설기록, 일정, 특별한 만남은 대통령기록물 원문을 콘텐츠로 제작해 서비스 중이다.

'연설기록'은 대통령 취임사를 비롯해 각종 기념식과 행사 등의 연설문 1392건을 일자별로 제공하고 있다.

'일정'은 공식일정을 연월일 순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특별한 만남'은 선진 7개국(G7) 영국 정상회담, 영화 기생충 제작진 등을 주제로 주요 내용과 관련 사진·동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만, 관계법령에 따라 열람이 제한되는 대통령지정기록물(39만건)과 일반기록물과 달리 데이터로만 생산되는 행정정보데이터세트(10식, 322만건) 등 361만건의 기록물은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외 기록물은 시청각기록물(199만여건)로서 선별 등 추가적인 절차 처리 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포털에서 기록물 열람 방식을 개선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부터 원문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원문 다운로드 기능을 개발하는 동시에 워터마크를 제거했다.

고응석 대통령기록관 기록서비스과장은 "이번 제19대 대통령기록물 목록 공개가 국민의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보공개 청구를 보다 쉽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원문 공개를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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