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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옷 덮어주고 기도유지까지…응급처치로 생명 구한 여고생

충주상업고등학교 이수민 학생 충주시장 표창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3-01-09 11:09 송고
9일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왼쪽 세 번째)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시민 생명을 구한 이수민 학생(왼쪽 두 번째)에게 시장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양쪽은 수민 양 부모.(충주시 제공)2023.1.9/뉴스1
9일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왼쪽 세 번째)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시민 생명을 구한 이수민 학생(왼쪽 두 번째)에게 시장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양쪽은 수민 양 부모.(충주시 제공)2023.1.9/뉴스1

빙판길에 미끄러져 정신을 잃은 택시기사를 구조한 여고생이 시장 표창을 받았다.

9일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은 충주상업고등학교 이수민 학생(2학년)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수민 학생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8분쯤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인근 횡단보도 대기 중 건너편 도로에서 빙판길에 넘어지는 택시기사를 발견했다.

곧장 택시기사에게 달려간 학생은 기사가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차가 오기까지 자신의 목도리와 패딩을 벗어 기사의 체온 유지를 돕고, 기사의 입에서 거품이 나오자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유지했다.

당시 충주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택시기사는 근처 응급실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수민 학생은 "당연히 도왔을 뿐인데 표창을 받아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라며 "평소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충주상고는 매년 적십자 등에 의뢰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있다.

조 시장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된 수민 양의 의로운 선행에 시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라고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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