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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반드시 혼자 가야…지도부와 동행하면 방탄정당 전락"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1-09 10:54 송고 | 2023-01-09 11:36 최종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당지도부 일부가 이재명 대표의 검찰출석에 동행키로 했다는 말에 그렇게 될 경우 '이재명 방탄정당'으로 전락하게 되며 이는 여권이 원하는 그림이라며 반대했다.  

박 전 위원장은 9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 지도부가 내일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검찰소환에 동행한다고 한다"며 "안될 일이다. 반드시 혼자 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지도부가 동행하고 (이 대표) 지지자들이 연호를 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민생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며 "당이 이재명 대표를 호위하고 출석하는 그림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 쪽이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도 이재명 대표 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이재명 대표도 한때 개인이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혼자 검찰에 출석하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지도부가 다 같이 간다면 곧 민주당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메시지를 주게 될까 우려스럽다"며 "동행없이 (혼자) 가는 것이 민생과 동행하는 길이고 국민과 함께하는 길"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검찰 시나리오에 당당히 맞서고 당은 민생과 안보참사 규명, 이태원 국정조사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성남지청에는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혼자 가는 것이 방탄 늪에 빠진 민주당을 살리고 국민의 지지를 얻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검찰 조사를 개인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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