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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 아닌 예방 차원"… 김민재 조기교체 적극 설명한 나폴리 감독

나폴리 입단 후 처음으로 45분만 뛰고 교체돼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1-09 09:58 송고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 AFP=뉴스1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 AFP=뉴스1

전반만 뛰고 교체돼 우려를 낳았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7)가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스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17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인터밀란과 경기에서 0-1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던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4승2무1패(승점 44)의 나폴리는 2위 AC밀란(승점 37)와 7점 차 선두다.

주앙 제주스와 함께 포백 중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 전반전을 마친 뒤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김민재가 나폴리 경기 중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된 것은 입단 후 처음이다.

시즌 초반 로테이션으로 인해 아예 결장한 적은 있었으나 선발로 나섰다가 45분만 뛰고 빠진 것은 처음이었기에 혹시 부상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계속해서 다리 부상을 안고 있었기에 재발한 것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시선이 많았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삼프도리아전에 출전했던 김민재(왼쪽 네 번째) © AFP=뉴스1
삼프도리아전에 출전했던 김민재(왼쪽 네 번째) © AFP=뉴스1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DAZN'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근육 경직을 느껴 교체했다. 우린 몇 달 동안 김민재를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우린 의료진의 지시를 따랐다"고 덧붙였다.

정리하면 다가올 경기를 대비해 조기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도 다행히 벤치에서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부상 우려를 씻어냈다.

올 시즌 나폴리는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수비수 김민재가 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를 포함해 21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 중이다. 중앙 수비로 사령탑의 신뢰를 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폴리는 오는 14일 오전 4시45분 안방인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강호 유벤투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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