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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화물연대 총파업 보름만에 철회…천막 철거하고 현장 복귀

(군산=뉴스1) 이지선 기자 | 2022-12-09 16:20 송고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 2022.1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 2022.1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안전운임제 사수'를 위해 운전대를 내려놨던 전북지역 화물노동자들이 총파업 15일만에 철회를 결정했다.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총파업 16일차인 이날 오전 총파업 철회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과반이 넘는 숫자가 파업 철회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연대 전국 조합원 2만6144명 중 13.67%인 3575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2211명(61.82%)이 파업 철회에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역 찬성표 역시 과반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결과에 따라 화물연대는 파업을 해제하고 이날부터 현장에 복귀하고 있다. 전북화물연대는 전북 군산시 군산항 인근에 설치했던 천막들과 차량에 부착돼 있던 현수막을 철거하고 현장을 떠났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어렵게 진행되던 총파업이 결국 보름만에 마무리되고 이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안전운임제 개정이 더 어려워지겠지만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끝까지 투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지난달 24일 출정식을 갖고 군산항 인근에 거점 10여곳을 마련해 파업 농성을 진행해왔다. 총파업에는 2000여명이 참여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했다. 안전운임제는 기준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사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한시적으로 도입됐으며, 이달말로 종료된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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