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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美 연준, 12월 50bp 인상 전망…매파적 모습 나올 듯"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2-12-09 08:59 송고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을 단행한 것에서 빅스텝(50bp 인상)으로 속도를 줄일 것이란 예상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3~14일 미 연준은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현재 3.75~4.00%에서 4.25~4.5%로 인상할 전망"이라며 "지난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등을 확인하면서 빅스텝으로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11월 FOMC에서 언급했듯 그간의 누적된 긴축과 통화정책이 시차를 두고 물가와 경제활동,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효과들을 확인할 필요성을 지적할 것"이라며 "지난 네 차례 인상 이후 서비스 물가의 피크아웃 기대가 형성되는 만큼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긴축 기조를 장기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기대를 반영하면서 11월 이후 채권 시장 강세폭이 가파르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12월 FOMC가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공개될 금리 전망 점도표가 상향 조정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9월 FOMC에서 내년 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지만 이 수준이 5%대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도 추가적인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시장 눈높이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진적인 인상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유지돼 기대 인플레를 통제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FOMC에서도 금리 속도 조절 기대를 강화했만 앞으로 얼마나 더 올릴 것인지와 지속기간 등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한 파월 의장의 모습도 매파적일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속도 조절은 금리 인상 중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높아지는 최종금리 수준을 반영하며 금리 반등을 전망한다"며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지 않을 경우 금리 동결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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