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정의화, 신영균 상임고문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8일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뜻을 합치는 것은 좋다"며 "그러나 그게 파벌로 가는 것은 굉장히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건전한 당내의 이야기를 모아서 내는 것은 좋은데 옛날 조선 당파같이 파벌을 일으키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지금 MZ세대나 젊은 세대가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이렇게 말했다.정 전 의장은 "당을 위해서나 나라 위해서 극명하고 건전하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자"며 "이태원 참사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긴급히 모여서 고문들의 의견을 당에 전달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는 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정 전 의장은 "당 대표 출마는 정치인으로서 개인의 판단이므로 어떤 사람이 좋다 안 좋다 그런 얘기는 맞지 않는다"라며 "고문이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당 대표 조건에 대해 "개인의 사견"이라며 "그런 것을 어디가 맞는다, 수도권 비수도권을 나누는 것 자체는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런 것도 당원이 판단하는 것이다. 공식 석상에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라며 "주 원내대표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국민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지 않나. 수도권에서 이기지 않고 어떻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며 "그러니 수도권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게 맞는다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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