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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로드탁송 SUV' 사고 잇달아…글로비스 "사고 경위 공개의무 없어"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이승현 기자 | 2022-12-07 16:13 송고 | 2022-12-07 16:18 최종수정
7일 오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된돼 로드탁송 중이던 SUV 차량이 충돌사고를 낸 뒤 크게 파손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022.12.7/뉴스1 © News1 
7일 오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된돼 로드탁송 중이던 SUV 차량이 충돌사고를 낸 뒤 크게 파손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022.12.7/뉴스1 © News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로드탁송' 중이던 차량 추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오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목포항으로 향하던 이른바 '번호판 없는' 수출용 SUV 차량이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파손 정도가 심해 견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슷한 시각 광주 서구 기아차 2공장 인근에서도 로드 탁송 중이던 수출용 SUV가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량 모두 경찰 사건 접수가 아닌 '보험 처리'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들은 민간 탁송기사가 생산지에서부터 직접 차량을 운전해 목적지인 수출항까지 개별 운송하는 '로드탁송' 방식으로 전남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운송하는 카캐리어차량 108대가 운행을 멈췄다.

스포티지와 쏘울, 봉고트럭 등을 하루 2000대 가량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광주지역 적치장이 가득 차면서 이날부터 목포항으로 로드탁송에 들어갔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광주공장 생산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측은 "담당부서에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며 "인명피해가 없는 것만 알고 있다. 사고 발생 차량이 고객에게 배송될 일은 일절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탁송 기사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론에 공개할 의무가 없다"며 여태껏 로드탁송으로 발생한 누적 사고 건수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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