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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 "청주시의회 연찬회 특정업체 수의계약" 비판

"예산 쪼개기 통한 의도적 수의계약…관광 일색"
시의회 "수의계약 집행 가능…전문 강사도 초빙"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2022-12-05 14:16 송고 | 2022-12-05 16:25 최종수정
충북 청주시의회./뉴스1
충북 청주시의회./뉴스1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수의계약을 통해 연찬회를 떠났던 청주시의회를 지적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연대는 5일 성명을 통해 "청주시의회 연찬회 예산 5300여만원 중 식비, 관람료, 여행자보험, 운영비, 알선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여행사와 2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며 "예산 쪼개기를 통해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 중심 부실한 프로그램, 시기의 적절성 등 여러 지적에도 강행하더니 이제는 그나마 최소한의 원칙인 예산운영조차 논란거리를 제공한 셈"이라며 "의회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은 형식적으로 단 두 개를 끼워 넣고 대부분 관광과 친목을 위한 일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수의계약과 업체 선정이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의 추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업체는 공교롭게도 2014년 김병국 의원이 의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연찬회 수의계약을 맺었던 업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전문성을 갖추지도 않은 일반 여행사가 김 의장 재임 시기마다 청주시의회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앞으로 연찬회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라"라고 촉구했다.

청주시의회는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정활동 공통경비는 수의계약으로 집행할 수 있다"며 "활동비 내에서 여행사나 위탁기관과 계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연찬회 일정이 급하게 정해져 위탁기관도 비행기 표를 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 때문에 여행사와 계약하고, 교육에 필요한 부분은 전문 강사를 별도로 초빙해 연찬회를 추진했다"고 했다.

청주시의회는 11월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진행한다.

시의원 42명과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등 65명이 참여했다.

당시 교육시간이 4시간30분에 불과했다는 점과 해외연수를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최근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는 점 등으로 연찬회 강행에 대한 비판이 뒤따랐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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