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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 수소차시장 독주…2위 도요타와 차이 더 벌어져

넥쏘, 1~10월 9591대 판매…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
점유율 53→59.2%, 도요타는 37→17.9%로 대폭 감소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2-12-05 09:58 송고
1~10월 전 세계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SNE리서치 제공)
1~10월 전 세계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SNE리서치 제공)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2위 도요타와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대수는 1만6195대로, 전년 동기(1만4879대)보다 8.8%(1316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 넥쏘 판매량은 95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났다. 점유율은 53%에서 59.2%로 확대됐다.

반면 도요타 미라이 2세대 판매량은 28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줄었다. 점유율도 37%에서 17.9%로 크게 떨어졌다.

1~10월 현대차와 도요타의 점유율 차이는 41.3%p로 1~9월 점유율 차이(40.5%p)보다 벌어졌다.
도요타는 올해 말 중국에서 미라이 2세대를 수입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으로 중국 시장에 수소차를 출시한 뒤 향후 현지 생산까지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소차 시장 점유율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연말 중국 시장에 넥쏘를 출시하기 위해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보완한 중국형 넥쏘에 대해 중국 베이징 교통 당국으로부터 신에너지차(NEV) 라이선스를 정식 취득했다.

현대차는 중국형 넥쏘의 반응을 고려해 대형 수소 트럭인 엑시언트의 출시도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져 현대차가 수소차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의 반등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보고 있다.

이밖에 혼다는 클래리티(Clarity) 생산이 2021년 8월 중단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중국 맥서스(MAXUS)의 EUNIQ(유니크) 7 FCEV 모델은 올해 초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점차 회복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의 완성차 기업들이 각 국 정부의 투자에 힘입어 승용 수소차를 개발 및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의 강력한 정책 추진력은 단시간에 중국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발돋움 시킨 만큼 중국 정부의 강한 수소 산업 의지에 따라 수소차 시장의 선두자리를 매섭게 추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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