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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공급 차질…청주 아파트 건설현장 3곳 '셧다운'

화물연대 파업에 수급 막혀 골조공사 포기
주유소업계 열흘분 비축, 이번 주말 고비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2022-11-29 09:13 송고 | 2022-11-29 09:30 최종수정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청주지역 일부 아파트 건설현장이 공사를 중단했다. / 뉴스1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청주지역 일부 아파트 건설현장이 공사를 중단했다. / 뉴스1  

화물연대 파업 엿새째를 맞은 29일 레미콘 공급 차질로 청주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도 멈춰섰다.
청주시에 착공계가 접수된 공동주택 건설현장은 모두 13곳. 그중 봉명1구역 재건축(SK뷰자이·1745세대), 복대2구역 재개발(더샵청주센트럴·986세대), 오창읍 각리(반도유보라·572세대) 현장은 레미콘 공정이 대부분인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시에 따르면 복대2구역은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지난 24일 이후 레미콘 수급이 이뤄지지 않아 일찌감치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곳은 전날까지 간신히 공사를 이어갔으나 이날 레미콘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파업에 불참한 화물 차주를 통해 레미콘 생산업체로 시멘트 육로 수송이 일부 재개되기는 했으나 제한적인 물량이다 보니 건설현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지역 주유소업계도 비상이다. 도내 주유소 748곳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길게는 열흘 치 분량을 넉넉히 확보해 놓기는 했으나 당장 이번 주말이 고비다.

한국주유소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여유분을 미리 확보해 놨으나 파업이 길어지면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라며 "정부에서 대책을 시행하겠으나 공급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커 운영을 중단하는 주유소도 생길 수 있다"라고 했다.

SK·GS·S-OIL·현대 정유사의 차량 중 70~80%는 화물연대 소속으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유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다행히 수소 충전소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충전소 14곳의 수소 탱크로리 수급은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도 관계자는 "수소 공급은 평소와 같이 이뤄져 충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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