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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문가 "내년 상반기에도 주택가격 하락 흐름 이어질 것"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2022-11-28 18:21 송고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3고 시대, 우리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주택금융공사 제공)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3고 시대, 우리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주택금융공사 제공)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또 세계경제의 분절화로 고물가와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3고 시대, 우리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2022 주택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장기화 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증가하는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때에 각계 전문가들의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주택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3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내년 상반기에 물가상승률은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에도 주택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물가·저성장이 아예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형석 한국은행 팀장은 "세계경제는 효율적 분업체계를 통해 높은 성장을 이뤘지만 현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 미국과 중국 간 첨단산업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분절화가 대두되고 있다"며 "분절화는 글로벌 분업체계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비용상승을 유발하여 고물가, 저성장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변수는 고물가에 대응한 고금리"라면서 "내년까지 추가적인 인상이 예상되는 고금리는 내수회복세 유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주택금융은 구조와 내용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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