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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나전 변수는 불확실성…상대는 알고 우리는 모른다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귀화 선수 등 많은 것도 잘 대비해야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11-27 09:30 송고
파울루 밴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2022.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파울루 밴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2022.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는 변수가 많은 팀이라 상대하는 입장에서 대처하기가 까다롭다. 반면 가나는 상대적으로 우리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가나는 포르투갈에 2-3 패배를 기록했다.

벤투호의 2번째 상대인 가나는 FIFA 랭킹이 61위로, 우루과이(14위)는 물론 한국(28위)보다도 한참 낮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가나는 조직력보다는 선수 개인의 순간적 판단과 기량을 앞세우는 팀 컬러를 갖췄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팀도 팀 스피릿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팀보다는 개인의 비중이 크다.

그래서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고 대비하기도 어렵다. 우루과이의 경우 세계적 스타들을 보유했지만 조직력으로 움직였기에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가나는 전방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제어해야 하기에 각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유연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가나는 포르투갈전에서 전방에 자리한 선수들이 속도와 힘을 앞세웠고, 2골을 넣으며 날카로움을 과시했다.

토마스 파티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아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11.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토마스 파티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아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11.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아울러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귀화 선수를 대거 대표팀에 포함시킨 것도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나는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타리프 램프티(브라이튼) 등 이중국적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들은 가나 대표팀과 오랜 시간 함께하지 않았기에 한국이 이들을 분석을 할 자료도 충분하지 않다.

일각에선 이들 귀화 선수들이 조직력을 망치는 '독'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하지만, 가나는 팀 조직력과 분위기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개인 기량을 앞세우는 데다 아프리카 예선 때와는 전혀 다른 구성의 팀이 됐으니, 한국으로선 가나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한국의 정보는 상대적으로 가나에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 훈련장에서 만났던 가나 대표팀 스태프 오토 마크는 "한국은 4년 동안 같은 감독,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다. 어떤 축구를 하는지 알아내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등을 중심으로 한 공수가 안정돼 있고, 공격으로 나가는 빠른 속도가 좋으니 이를 막아야 한다"며 한국 파해법을 줄줄 뀄다.

FIFA 랭킹만 놓고 보면 H조 상대 팀 중 가장 수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선 의외의 결과가 속출하고 있어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게다가 한국은 항상 아프리카를 상대로 쉽게 경기를 풀어간 적이 없었다. 

가나 대표팀 © AFP=뉴스1
가나 대표팀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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