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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도하 하늘에 나부낀 마라도나 깃발…"영원히 잊지 않는다"

별세 2주기…수크 와키프에서 단체 응원
메시도 SNS 통해 마라도나 추모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11-26 18:12 송고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팬들 © 로이터=뉴스1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팬들 © 로이터=뉴스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 깃발이 나부끼고, 마라도나를 향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세계 축구를 평정했던 '축구의 신'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11월25일(이하 한국시간), 심장마비로 60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은 마라도나가 사망한 지 2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를 찾은 팬들은 이날을 기념하며, 마라도나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었다.

도하 전통시장 수크 와키프에는 약 3000명의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몰렸다. 팬들은 광장 한가운데를 점령하고 마라도나의 대형 국기를 흔들고, 박수와 함께 "디에고"를 외쳤다.

아르헨티나 팬들의 숫자가 워낙 많고 열기가 뜨거워 수크 와키프 광장 한 쪽은 아예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아르헨티나 팬 파블루는 "우리는 영원히 마라도나를 잊지 않고 있다. 마라도나는 신이 돼 아르헨티나 축구를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팬들 © News1 안영준 기자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팬들 © News1 안영준 기자

마라도나를 기리는 이들은 아르헨티나 팬들만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 역시 마라도나 별세 2주기에 맞춰 SNS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아울러 같은 날 도하에서 열린 마라도나 추모 행사에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들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이 참석해 그를 기렸다.

인판티노 회장은 "앞으로 월드컵마다 마라도나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의 초상화를 어루만졌다. 

한편 아르헨티나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서 아르헨티나의 성적은 좋지 않다.

첫 경기에선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뒤진다고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파블루는 "첫 경기는 좋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는 언제나 강한 팀이다. 다음 경기부터는 계속해서 이길 것"이라고 대표팀의 반등을 기대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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