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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지문, 학원 모의고사와 같은데…올해는 출제오류 없을까

29일 이의심사 결과·정답 발표 예정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오류 인정'한 문항 9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2-11-27 08:30 송고 | 2022-11-27 20:26 최종수정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서 감독관이 시험지를 배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11.17/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서 감독관이 시험지를 배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11.17/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정답 오류 논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거질지 주목된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29일 오후 5시 2023학년도 수능 문제·정답 이의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 2019학년도(991건) 2022학년도(1014건)에 비해 적은 663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지만 문제·선지 오류가 이의 신청 건수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어서 평가원의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663건의 이의 신청 중 영어와 관련된 이의 신청은 절반이 넘는다. 영어 듣기 평가 음질 관련 이의 신청이 215건,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이 127건에 달했다.

하지만 듣기 평가 음질과 관련된 이의 신청,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 측은 영어 듣기 평가 음질은 이의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학원 모의고사와 같은 지문이 출제된 영어 23번 문항도 문제 오류가 인정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각 영역별로 다양한 이의 신청이 접수된 데다 이의 신청 다수가 문제 오류에 대한 지적인 만큼 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해에는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오류가 인정돼 전원 정답 처리됐다. 당시 평가원은 오류가 없다고 밝혔지만 소송에서 수험생들이 승소했다.

평가원이 지난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문제·선지 오류를 인정한 문항은 총 9개다.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 역시 평가원은 오류가 없었다고 했지만 서울고법은 항소심에서 오류를 인정했고, 교육부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전원 정답 처리됐다.

2010학년도 지구과학 I 19번 문항, 2015학년도 생명과학 II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 2017학년도 한국사 14번 문항도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평가원은 출제 오류에 대비해 올해는 출제 기간을 3일 더 늘리고, 출제 검토위원의 수도 11명 증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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