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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업비트는 슈퍼 갑" vs 업비트 "단독 결정 아닌 협의체 결론"

장현국 "다른 코인은 유통 계획 조차 없어…유통량 기준·가이드라인 요청했지만 없었어"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박소은 기자 | 2022-11-25 13:00 송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2022.11.25 /뉴스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2022.11.25 /뉴스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믹스 거래지원 중단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업비트'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업비트가 거래지원 중단을 주도했다는 게 이유다. 이에 업비트는 단독 결정이 아닌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의 종합 결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24일 DAXA가 결정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장 대표는 업비트를 정조준했다. 그는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4주 전에 문제가 됐을 때 거래소와 업비트에 유통량의 정의와 관리 가이드라인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준 적은 없다"며 "상대 입장은 뭐든 내면 우리가 보고 숙제 검사해서 얘기해줄 게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피드백도 원활치 않았다. 기준도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무엇의 거래를 종료시킨다는 결정을 한다는 게 매우 비합리적이라 생각한다"며 "기준이 없는데 무엇을 못 맞췄다는지 설명도 안 해주면서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한 것은 갑질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현국 대표는 다른 가상자산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유통량 공시 문제로 위믹스는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진데에 반해, 다른 암호화폐는 유통 계획이 없는 것도 많다는 것이다.
그는 "업비트에서 개별 코인들 하나하나 눌러보면 유통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라며 "도대체 왜 위믹스는 상장폐지이고 (업비트에 상장된) 다른 코인에게는 그런 기준을 적용하지 않느냐. 업비트는 코인 거래소라는 사회적 기관을 운영하는 회사로서 그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답해야 하고, 본인들이 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후에 장 대표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이러한 추측에 대해 장 대표는 "(해당 발언은) 갖고 있는 정보로 최선의 판단을 했다"며 "그렇지 않길 바라는데, 제가 그렇게 말한 것에 화가 나서 본 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식의 소문도 들었다. 이런 중대한 문제를 화가 나서 처리했다면 업비트가 분명히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의 '업비트 갑질' 주장에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 단독으로 결정한 사안이 아닌 닥사 회원사들이 모여 소명자료 분석한 뒤에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며 "국내에서 위믹스를 거래지원하는 4개 회원사가 모여서 심도있게 논의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고심을 거듭해 내린 결론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장현국 대표는 "업비트 경영진 중 한 분이 인스타그램에 먼저 (거래지원 종료가) 유출된 기사를 올리면서 자랑했다"며 "이것이 자랑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는 "개인 공간에서 개인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회사의 공식 입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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