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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연대 총파업에 충북 교육공무직 20.3% 동참…급식·돌봄교실 차질

175개 학교 빵·우유 등 대체급식, 초등돌봄교실 20% 운영 차질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2022-11-25 11:53 송고
11월21일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뉴스1
11월21일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뉴스1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일인 25일 충북에서도 전체 교육공무직원 6100여명의 20.3%인 1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해 학교 현장 곳곳에서 업무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파업 참여율은 지난해 10월 20일 1차 파업 때 참여율 26.9%보다는 낮지만, 같은 12월2일 2차 파업 때 7.4%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전체 501개 학교 중 175개 학교가 빵과 우유를 제공하거나 도시락 지참 또는 간편식 제공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나머지 324개 학교는 정상급식이 이뤄졌다.

2개 학교는 학사일정 조정으로 급식을 하지 않았다.

이날 총파업에는 도내 돌봄전담사 444명의 25.5%인 113명도 동참했다. 이런 탓에 전체 253개 돌봄교실 운영 학교의 455개 돌봄교실 중 20%인 91개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못했다.
돌봄교실을 정상 운영하지 못한 학교는 가정돌봄으로 전환하거나 합반, 독서나 개인숙제, 방과후 학교 참여로 대응했다.

특수학교 10곳은 다행히 모두 차질없이 정상 운영했다.

충북교육청은 총파업 대책을 일선학교에 보내 혼란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파업에 앞서 각 부서 의견수렴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SMS,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학교급식·돌봄교실·특수교육 등 취약분야 집중 대응, 신속한
보고체계 구축, 복무처리 방법도 안내했다.

특수교육실무사와 돌봄전담사 공백이 발생하면 학교 내 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 협조와 도서실, 마을돌봄기관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이게 했다.

이날은 외부인력 사용 금지, 파업 방해를 비롯한 부당노동행위 금지 등 합법적인 파업은 보장하되, 교육수요자 피해(혼란) 최소화에 힘썼다. 각 학교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현장상황 점검에 집중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급식과 돌봄교실 중단 등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하루 총파업을 벌이고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파업에 참여한 충북지역 노조원들도 이날 상경 투쟁에 동참해 △정규직과 학교비정규직의 차별적 임금 구조 개선 △복리후생적 처우 정규직과 동일 기준 동일 지급 △공무직위원회 및 국가인권위원회 차별 해소 권고 적극 수용을 요구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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