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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무난하다’ 평가

준공영제·조직발전 방안 등 정책에 집중
3선 도의원 출신인 민 후보자 “공사의 도약 위해 열심히 할 것”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22-11-24 18:04 송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24일 경기교통공사 민경선(51) 사장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을 진행했다.(경기도의회 생중계 캡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24일 경기교통공사 민경선(51) 사장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을 진행했다.(경기도의회 생중계 캡처)/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사장 후보자(51)에 대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은 정책질의가 주를 이루면서 특별한 흠결을 지적받지 않아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서 도의원 3선(8~10대)을 지내 민 후보자는 의정활동 내내 버스 등 대중교통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등 관련분야에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경기교통공사 소관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에서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선 허원 의원(국민의힘·이천2)의 “김동연 지사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준공영제는 빨리 정착돼야 한다”는 의견에 민 후보자는 “동의한다. 특히 3(도) 대 7(시·군) 비율로 시·군에 재정부담이 있는데 변경할 수 있으면 도에 건의도 하겠다”고 답했다.

유형진 의원(국민의힘·광주4)은 “‘경기버스라운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이재명 전 지사 시절인 2020년 10월5일 문을 연 버스라운지는 사당역 4번 출구 앞 금강빌딩(좌석 3층 22석, 4층 24석)에 자리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버스도착정보와 와이파이, 냉·난방기, 정수기, 수유·기저귀 교체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1년 운영비가 4억원이지만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0명 수준에 그치면서 효용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민 후보자는 “(최근) 방문했는데 위치는 좋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고 현장도 봐서 실제효과가 있는지, 도민 혜택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볼 생각”이라며 “의회와 협의하고, 점검해서 문제가 있으면 과감히 폐지도 건의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외에  “버스파업 시 노조와의 갈등은 어떻게 중재할 것인가” “교통공사의 발전 비전이 필요한데 구상이 있는지” “교통공사 업무를 도시철도까지 확대해야 한다” 등 신상 털기 보다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책질의에 집중하면서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민 후보자가 올 지방선거 당시 고양시장 경선에 나섰던 경력과 관련해 “임기 도중 사퇴하고 (총선 등) 정계로 복귀하는 것이 아닌가” “정치적 중립을 위해 탈당하겠나”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정치에 대한) 생각을 접고 교통공사의 실질적인 도약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답하면서 중도사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 후보자는 마지막 인사말에서 “교통공사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또 의원들의 염려와 우려를 가슴에 새기고 공정하게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교통공사가 도민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건교위는 민 후보자에 대한 개별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25일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결과서를 작성해 김 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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