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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야생조류 폐사체 '고병원성 AI' 확진…도내 6건 검출

김해 해반천서도 추가 검출…가금 농장 철저한 방역 당부

(창녕=뉴스1) 김명규 기자 | 2022-11-23 10:05 송고
창녕군 우포늪 주변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경남도 제공)
창녕군 우포늪 주변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 11월17일 창녕군 우포늪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H5N1)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김해시 해반천에서 추가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17일 1수, 18일 1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또한 도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도 지난 21일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 2마리에서도 AI 항원(H5형)이 검출돼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합천천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창원, 김해(2개 지점), 창녕의 철새도래지 및 소하천 4개 지점 등 총 6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특히 창녕은 멸종위기종인 따오기를 사육해 복원하고 있는 곳으로, 군은 우포늪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따오기복원센터의 출입을 통제하고 야생훈련도 무기한 중지시켰다. 지난 21일부터 우포늪생태관도 휴관돼 있다.

경남도도 인플루엔자 항원(H5형)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진입로에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진입을 제한하고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 주변 도로 및 인접 가금농장 출입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실시, 야생조류 접근 차단용 그물망 설치·보수 등의 방역 조치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언제든지 가금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는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에서는 축사 외부는 오염지역으로 가정하고 농장주 스스로가 차단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폐사 증가, 사료 섭취 감소, 산란율 저하 등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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