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한전 제공)2020.7.1/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하나은행이 한국전력에 6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한데 이어 우리은행이 9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의 '운영자금 차입을 위한 금융기관 입찰'에 최종 낙찰됐다. 우리은행은 연 5.5~6%의 금리에 9000억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당초 한국전력은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오기로 했는데, 입찰 과정에서 대출 규모가 9000억원으로 늘었다.

한전의 은행권 대출은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이 발행하는 한전채가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자 정부는 한전에 채권 발행을 자제하고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우리은행에 앞서 하나은행도 최근 한국전력에 6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확정했다. 금리는 연 5.5~6%다. 향후 한전은 은행권에서 5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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