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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김고은 "노래 부르며 좌절 느껴…혼자 방구석에서 울기도" [N현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11-21 11:43 송고
배우 김고은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2022.1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고은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2022.1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웅'의 노래를 부르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려 윤제균 감독,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이날 김고은은 '영웅'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해 "너무 신났다, 드디어 개봉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얼마만에 영화 개봉을 하는거냐며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라며 "'영웅'을 2019년도에 촬영을 해서 끝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단톡방에서 항상 개봉이 안 되고 있는 것에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홀가분해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고은은 '영웅'에서 노래를 부른 것과 관련해 "하… 정말 제가 고등학교 때까진 사실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뮤지컬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고, 거의 뮤지컬 노래만 불렀던 것 같다, 그래서 '영웅' 뮤지컬 노래도 알고 있고. 그래서 연습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등학교 때 열심히 불렀으니까. 그런데 10년의 세월을 생각하지 못했다. 10년 동안 한 번도 부르지 못했다가, 10년 만에 부르려니까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굉장히 좌절을 느꼈고, 왜 한다고 경솔하게 얘기했을까, 왜 나는 생각이 짧았을까 혼자 방구석에서 울기도 했다"라며 "노래는 단기간에 늘기 어려우니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고통스러웠고, 특히 세 곡 다 격정적인 감정으로 오열을 하고 그러면서 노래를 부르는 거라, 처음에는 자신있게 라이브로 해야 잘 담길 것 같다고 경솔한 발언을 했는데 현장에서 막 쏟아내면서 부르는 게 안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연기와 노래 중에서 사실 현장에선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더 집중했다"라며 "내가 노래를 신경 쓸 만큼 잘하지도 않고, 그럴 실력이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정성화)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오는 12월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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