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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폴]③전문가 10명 중 9명 "한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2% 하회"

10명 중 7명,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6% 유지 예상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2-11-20 07:20 송고
명동거리의 모습. 2022.10.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명동거리의 모습. 2022.10.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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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한국은행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뉴스1>이 국내외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들 중 9명은 한은이 오는 24일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로 1.7~1.9%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인 2.1%에서 0.2~0.4%포인트(p) 하향 조정된 수치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로 추정되는 2.0%보다 낮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내년도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잠재성장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4명이 1.9%를 △3명이 1.8%를 관측했으며 △1명은 1.7%를 예상했다. 이밖에 1명은 1%대 후반을 전망했고, 남은 1명만이 종전과 같은 2.1%를 예상했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할 전망이며, 신용시장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내년에는 높은 금리에 따른 민간 수요 위축과 대외 수요 부진이 불가피하므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뒤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관련 선행 지표를 보면 9월을 기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듯하다"며 "수출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후반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입장에서 2023년 성장률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근거와 리스크가 아직 미약하다"며 한은이 종전과 같은 2.1%를 제시한다고 봤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있어서는 전문가 10명 중 7명이 종전의 2.6%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양호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한은이 지난번 전망치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밖에 1명은 2.7%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내다봤다.

안예하 연구원은 "올해는 추경 등의 정책 효과와 이연 수요로 인해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률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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