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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붉은악마, 거리응원 추진 "더 안전하게 '대~한민국!'"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 제출
"참사 아픔 기억하고 작은 위로될 것"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11-19 15:01 송고 | 2022-11-19 19:59 최종수정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2018.6.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2018.6.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9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에 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민간기업들과 거리응원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붉은악마는 오랜 내부 논의를 거쳐 거리 응원 재추진 결정을 내렸고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붉은악마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후에 진행한 수차례 회의를 통해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하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다시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다. 국민 여러분과 ,축구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 승인이 나오면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24일과 28일, 12월2일에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붉은악마와 국민들께서는 전 세계에 모법이 되는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응원을 진행해 왔다"며 "붉은악마는 (이태원 참사의) 그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안전하게 더 진심을 다해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사에 대해 광장 사용 허가를 내주고 있다. 단 대규모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광화문 광장 자문단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다음 주중 광화문 광장 자문단의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의 거리응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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